구독신청

[BOOKS] 신간 다이제스트 (9월 24일자)

  • 김유태
  • 입력 : 2022.09.23 17:04:22

◆ 편하기만 한 직장은 진짜 있을까
신의 직장 CEO 일지 / 윤대희 지음 / 2만2000원

"젊은 사자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4년간 재직한 저자는 늘 입버릇처럼 이 말을 달고 다녔다. `청렴`을 강조하는 당부였고, 이는 신보 내에서 유행어였다. 1975년부터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해온 저자는 "공공기관장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CEO로서 숨겨뒀던 고민을 드러낸다. 인간적인 고민이 담긴 문장이 진솔하다. 삼인 펴냄.

◆ 삶에 고통이 없다면
가치 있는 삶 / 마리 루티 지음 / 이현경 옮김 / 1만6000원

이 책을 압축하면 이렇다. `고통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고통 덕분에`. 고통이야말로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므로 고통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책은 철학자들을 넘나들며 고통의 의미를 사유한다.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가장 소중한 자원이 고통임을 책은 차분하게 설명한다. 을유문화사 펴냄.

◆ 성공한 자들의 실패하는 법
빠르게 실패하기 / 존 크럼볼츠 외 지음 / 도연 옮김 / 1만6500원

우리는 실수했지만, 삶이 완전히 망가진 건 아니었다. 저자들은 말한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우리 자신을 구속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을 쓰지 않고, 일단 작은 행동을 시작하고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찾아다닌다. `미숙한 준비`야말로 최적의 조건이라고 책은 쓴다.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 K콘텐츠엔 무엇이 있나
왜 떴을까 / 이은주·김윤미 지음 / 1만6800원

올해 한국이 거머쥔 해외 유명상은 골든글로브, 칸영화제, 에미상을 넘나든다. 저 상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 그야말로 `사건`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두 저자는 돌풍을 일으키는 K콘텐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왜 떴을까?` "K콘텐츠는 대중문화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요 자산으로 연구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책은 쓴다. 혜화동 펴냄.

◆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
로봇의 지배 / 마틴 포드 지음 / 이윤진 옮김 / 2만원

인류의 미래는 낙관적 시나리오인 `스타트랙`이 될까, 비관적 시나리오인 `매트릭스`가 될까. 그 중심에 이미 우리 삶에 침입한 인공지능이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노동, 경제, 사회, 정치, 문화, 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기술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광범위한 관리 감독 또한 필요하다고 책은 주장한다. 시크릿하우스 펴냄.

◆ 실재의 의미가 사라지는 세상
사물의 소멸 / 한병철 지음 / 전대호 옮김 / 1만5800원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작이다. 스마트폰은 묵주와 같은 `디지털 성물`이 되고 있고 `좋아요`는 디지털 세계의 `아멘`으로 이해된다. 탈사물화된 세계, 정보가 지배하는 유령 같은 세계의 풍경이다. 실재와의 접촉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재는 고유한 현존을 박탈당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요를 되찾자는 문장의 울림이 큰 책. 김영사 펴냄.

[정리 =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 베스트셀러

인터파크 도서제공
맨 위로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