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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냥이 찾기
    진소라 야옹서가
    길고양이 사진계의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진소라의 사진은 놀랍다. 첫 번째 놀람은 ‘어쩌면 이런 순간을 기막하게 잡아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온다. 첫눈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아련한 눈망울, 꼬리 아래 은밀한 곳에 찰싹 붙은 낙엽 한 장, 생전 처음 미끄럼틀을 타 보는 길고양이의 떨리는 첫발까지. 24시간 생활 예능을 찍으며 길고양이의 희로애락을 들여
  • 카프카의 아포리즘
    프란츠 카프카 문학과지성사
    카프카식 아포리즘 글쓰기 카프카에게 글쓰기는 자아실현을 위한 길이자 살아보지 못한 삶의 대용물이었다. 특히 폐결핵의 발병과 진단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카프카에게 아포리즘은 비유적 글쓰기를 자유롭게 펼치게 해주는 표현 수단이었고, 진실, 신앙, 죽음, 구원 등 인간 실존의 근본 문제들을 탐구하는 방편이었다. 아포리즘이 간결함을 통해 형식적 완결성이라는 이상
  • 시를 읽는다(작가정신 시그림책)(양장본 HardCover)
    박완서 작가정신
    박완서의 명문장 시가 되다, 그림책이 되다 시대를 뛰어넘은 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는 시(詩)에 각별한 애정을 품었다. 그의 작품 속 시와 시집과 시인은 소설 「그 남자네 집」 「어떤 야만」 「저렇게 많이!」 등에서 볼 수 있듯 사랑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으며, 부유함, 고상함 혹은 낭만의 상징으로도 나타났다. 산문에서는 시를 즐겨 암송하고 좋은
  • 인생 마치 비트코인
    염기원 은행나무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 올라와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 함께 상경한 친구는 끝내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 채 고향으로 내려가고, ‘나’는 연고 없는 서울에서 사실상 고립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날카롭고 뾰족한 세상을 견디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그보다 더 날카롭고 뾰족한 사람이 되는 것. 하지만 인생은 마치 코인처럼
  • 서울리뷰오브북스(4호)(2021 겨울)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서울리뷰오브북스
    “작가는 직업적 개념이 아니라 실존적 개념이다. 작품의 창조에 자신을 모두 바치기로 스스와 계약한 헌납의 주체만이 작가가 된다.” 김홍중 「세계에 대한 믿음」 〈포커스 리뷰〉, 대담 형식의 서평,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Book&Maker〉 등 《서울리뷰오브북스》(이하 서리북) 4호는 이전 형식과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변주
  • 엄마의 크리스마스(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3)
    쥬느비에브 브리삭 열림원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그 수많은 날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이 소설이 깨우쳐준다.”_김혜진(소설가) “처량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좀 그럴듯하게 보냈으면 하는 것 정도.” 사실 완벽한 크리스마스는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모든 아이들은 실망스러운 크리스마스를 겪으며 성장하고, 그날들 속에 부모의 무참한 시간과 혼란스러운 감정이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우 한스미디어
    “이번 생은 망했지만 마지막 한 달만은 다를 수도 있어.”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이 주는 울림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는 지구 멸망이 한 달 후로 확정된 세계의 이야기다. ‘이상향’이라는 뜻의 단어 ‘샹그릴라’는 멸망이라는 소재와 대조되어 제목에서부터 작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지구에 소혹성이 다가와 곧 충돌한다는
  • 시화기행 .1
    김병종 문학동네
    검붉은 석류 같은 도시, 파리 그곳을 살아간 여린 예술가들을 만나다 자본의 흐름을 따라 미술 시장은 뉴욕으로 옮겨갔고, 현대 미술이 등장한 후 아름다움의 기준도 빠르게 변해간다. 하지만 여전히 예술 도시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파리를 맨 먼저 떠올린다. 인상파, 야수파, 사실주의, 자연주의 등 예술사의 중심지였던 영광을 여전히 누리고 있는 파리는 ‘미의
  • 셰익스피어의 말
    가와이 쇼이치로 예문아카이브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가와이 쇼이치로가 풀어내는, 행동하기 전에 사고하는 햄릿형 삶과 사고하기 전에 행동하는 맥베스형의 대비 셰익스피어는 일반 대중이 아는 언어로 작품을 썼지만, 그 언어는 깊이 있는 사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셰익스피어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상상력이고,
  • 마호로 역 광시곡
    미우라 시온 은행나무
    성공과도 평범과도 거리가 먼 두 사람의 오묘하고 유쾌한 동거 외부의 다른 공기를 받아들이면서도 굳게 문을 닫아건 낙원. 유행이 지난 문화와 오갈 데 없는 사람이 맨 마지막에 찾아드는 곳. 그 질척한 자기장에 이끌리면 두 번 다시 벗어나지 못하는 곳. 그곳이 마호로 시다. _《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58-59쪽 도쿄의 변두리 동네 마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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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