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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4호)(2021 겨울)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서울리뷰오브북스
15,000
책 소개

“작가는 직업적 개념이 아니라 실존적 개념이다.
작품의 창조에 자신을 모두 바치기로 스스와 계약한
헌납의 주체만이 작가가 된다.”
김홍중 「세계에 대한 믿음」

〈포커스 리뷰〉, 대담 형식의 서평,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Book&Maker〉 등 《서울리뷰오브북스》(이하 서리북) 4호는 이전 형식과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변주를 시도한다. 4호의 책임 편집을 맡은 편집위원 박훈은 〈편집실에서〉를 통해 이번 호에 시도한 변주를 하나하나 설명한다.
늘 다양한 궁리를 모색하는 ‘서리북’의 표지는 이번에도 “파격적”이다. 독특하고 고유한 그림체를 선보인 정원교 작가는 〈포커스 리뷰〉의 주제와 맞닿은 이미지를 자신이 가진 필터에 담아냈다. 표지의 색은 이런 작가의 그림체를 잘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흰색으로 결정했다.
〈포커스 리뷰〉에는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에 “경제 이슈를 무겁게 여기”는 한국 사람들을 위한 경제 정책 이야기를 담았다. 권보드래, 송지우 두 편집위원은 인공지능과 공생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대담 형식의 서평으로 풀었다. 각각 다른 전공자들이 시도한 대담이라는 서평의 ‘변주’는 ‘서리북’의 도전 과제이다.
〈디자인 리뷰〉는 지난 2호부터 서리북의 ‘물성’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정재완 교수가 글을 썼다. 직접 출판사를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는 그의 디자인 철학이 엿보인다. 새로운 코너 〈Book&Maker〉는 책 만드는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싣는다. 첫 번째로 ‘바갈라딘’으로 오래 활동했던 박태근이 “좋은 콘텐츠를 원고화하려는 사람들의 세계”를 소개한다. 완성된 결과물인 ‘책’만을 마주한 독자라면, 책이 ‘책’이 되기까지 어떠한 노동과 사람, 이야기가 들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다. 출판편집자, 서점 MD, 북 큐레이터, 디자이너, 인쇄 제작 담당자 등 앞으로도 책 만드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실릴 예정이다.


4호 특집: 한국 경제에 대한 클리셰(clich?)들

《서울리뷰오브북스》 4호에서는 ‘한국 경제에 대한 클리셰(clich?)들’이라는 주제를 〈포커스 리뷰〉로 다룬다. 경제학자 김두얼,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부동산과 인프라 사업 전문가 양동신이 ‘한국 경제’를 떠올릴 때 빠지지 않는 주제인 경제정책, 경제 성장과 위기, 부동산 등의 이슈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다. ‘한국 경제가 위기다!’, ‘한국 부동산 경제가 위기다!’라고 흔히 내뱉어지는 선언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 제대로 살피며, 한국 경제 위기 담론이 가지는 부실함을 폭로한다.

“완벽한 정책은 없다. 하지만 더 좋은 정책은 존재한다.” 김두얼은 「영혼을 담아야 감동을 줄까?」라는 제목으로 『경제정책 어젠다 2022』의 서평을 썼다. 이 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일한 베테랑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다음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상소’인 셈이다. 김두얼은 저자들이 진단한 소득 불평등 문제, 기업 활동 규제에 대한 문제, 기업 소유 구조 개선 등 세 가지 개혁에 공감한다. 그러나 소위 이 공무원들에게 “영혼이 있는가?”를 질문하며 수십 년간 기재부 공무원이라는 화려한 배경에 비해 이들이 제시한 대안은 빈약하고, 의아하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라는 실천 방안”은 “공허하기”까지 하다고 말한다.

“드디어 한국 경제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홍춘욱은 「고슴도치만 보이는 한국의 경제 관련서 시장」에서 『모방과 창조』, 『김인준 교수의 위기의 한국 경제』 두 책을 통해 ‘한국 경제 위기 담론’을 자세히 다룬다.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에서 필립 테틀록이 제시한 ‘고슴도치’와 ‘여우’의 비유를 들어 한국 경제 위기론의 배경에 ‘고슴도치를 자처하는 경제 전문가’가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가령 『모방과 창조』에서 저자 김세직 교수가 주장한 ‘5년 1% 하락의 법칙’은 타당한 측면이 있지만, OECD에서 분석한 생산성 지표를 함께 고려했을 때, 노동생산성, 자본의 질적 개선, 총요소생산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 “다이내믹하고 개방된” 경제활동을 지향하는 한국에 ‘고슴도치’보다는 ‘여우’의 얼굴을 한 경제 전문가가 더 필요한 이유다.

“꿈의 주택 정책은 과연 존재하는가” 양동신은 「부동산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넘어서」에서 『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 꿈의 주택정책을 찾아서 2』를 리뷰한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부동산 정책에 깊이 관여한” 김수현 전 실장이 이 책의 공동 저자이다. 양동신은 “유독 한국에서만 부동산의 가격 등락이 심한 상품”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세계적인 현상임을 지적한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의 상태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필자도 인정한다. “꿈의 주택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과 주거 문화 개선을 동반한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이마고 문디: 이미지로 읽는 세계

김홍중은 「세계에 대한 믿음ㅡ타르코프스키 시네마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에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통해 감독의 철학과 세계를 살핀다. 〈거울〉(1986), 〈솔라리스〉(1971), 〈스토커〉(1979) 등 영화를 낼 때마다 “괴작”의 독특한 철학으로 무장한 타르코프스키의 세계를 들뢰즈를 소환하여 “인간과 세계의 파괴”를 이야기 하면서도 “이 세계를 믿어야 할 이유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외치는 타르코스프키의 영화관을 톺아본다.
(영화 〈안드레이 류블로프〉의 한 장면.)
리뷰: 책으로 세상을 보다


(왼: 가즈오 이시구로 / 오른쪽: 『클라라와 태양』)

권보드래, 송지우 편집위원이 「인간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대담 형식의 서평을 새롭게 시도했다. 문학 연구자인 권보드래와 정치철학 연구자인 송지우가 각각의 자리에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을 따로 또 같이 리뷰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의 미래 시대의 면면을 ‘클라라’라는 AF(Artificial Friend)의 시선으로 조망하는 『클라라와 태양』은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이다. ‘클라라의 눈으로 본 세계’에서 인간다움의 조건은 어떻게 설명되는지, 인공지능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클라라가 어떤 인간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지, 그로 인해 독자가 느끼는 “불안”과 “긴장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또 “분열과 불평등”이 심화되고 ‘능력주의’화된 세상 속에 인간이 어떻게 다른 인간을 소외, 차별하는지 설명한다. 두 편집위원은 오늘의 세계를 반영하는 이러한 모습을 훑고 경제, 교육, 인간관계 등의 주제 등을 건드리며 교차, 대화의 가능성과 서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홍성욱은 「다다익선, 혹은 Many things go」에서 장하석의 신작 『물은 H2O인가?』를 리뷰한다. 장하석이 책에서 주장한 “과학에서의 다원주의를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작업”의 타당함에 동의와 공감을 마땅히 보내면서도, 다원주의로 설명되지 않은 몇 가지 한계들을 지적한다. 가령 화학혁명에 대한 해석, “과학의 발전”과 “역사 전반을 바라보는” 관점, 마지막으로 다원주의가 아닌 “일원주의”가 필요한 때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반박한다. “오만한 과학주의”를 넘어 성숙하고 겸손한 과학기술자로서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장대익은 「인류에 관한 최악의 가짜 뉴스를 고발한다」에서 화제의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살핀다. 인간이 “정복자가 된 것은 다른 종보다 더 다정다감한 종”이었기 때문이라는 책의 주장을 복기하며, 인간이라는 종, 인간 사회 성장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다정함’이라는 필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허나 장대익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 사회가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함을 주장한다. 인간의 다정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박진호는 「한문이 근대에 남긴 유산」에서 사이토 마레시의 『근대어의 탄생과 한문』을 리뷰한다. 한문 문화권에 속하고, 현재까지 한자의 영향권 아래 있지만 한자를 어떻게 읽느냐의 관점에서 ‘음독’과 ‘훈독’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사회, 역사, 문화적으로 차이점을 보인 “한국과 일본의 근대화 과정의 차이”를 살핀다.

조문영은 「중국 대 서구라는 이분법의 유혹」에서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을 리뷰한다. 인류학자로 중국, 사람, 문화에 주목하는 필자는 “감시 기술로 중국 사회를 통찰하는” 책의 시선을 쫓으며 기술과 데이터, 편리함과 사생활 사이에 아슬아슬한 경계를 설명한다. 나아가 여전히 책에서 “중국 대 서구를 이분법화”하는 “관행”은 되풀이된다고 지적한다.

서소영은 「연결된 몸, 혼종의 의학, 그리고 배제된 목소리들」에서 『한의원의 인류학』, 『하이브리드 한의학』 두 권의 책을 리뷰한다. 한의학자로서 저자는 각각의 책에 실린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에서 한의학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지금의 한의학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정체성을 지니는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때로는 내부적 시선에서, 때로는 외부적 시선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며 설명한다. “성실하고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는” 책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서소영은 저자들이 놓친 어떤 시선에 대해 언급한다. “몰성적인 관점”을 벗어나 젠더적 차원에서 한의학의 연구를 살피는 일은, 한의학계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이다.

신승철은 「사유 공간을 위한 이미지학자의 투쟁」에서 이미지학자인 아비 바르부르크의 『뱀 의식』을 리뷰한다. 바르부르크에게 “인디언의 이미지는 특별했다.” 그것은 유럽의 “병든 물질문명에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여겨졌고, “혼란스러운 몰락의 시대에 우주적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정신학적 병을 안고 살았던 바르부르크의 인디언 이미지 문화와 함께한 “투쟁”은 책을 통해 현대에도 “다른 종류의 진보와 질서”를 담담히 가리키는 메시지가 되었다.


디자인 리뷰★(신설)

3호부터 이어지는 〈디자인 리뷰〉에는 2호부터 서리북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있는 정재완의 글이 실렸다. 정재완은 민중미술 작가 오윤이 작업한 강은교, 박노해, 김정환 등의 시집을 엮은 ‘풀빛만화시선’의 북 디자인을 리뷰한다. 목판화 특유의 분절된 날카로움이 고스란히 담긴 표지는 정재완에게 “아날로그적 아름다움이 스며 있는” 감흥을 일으킨다. 그가 “거의 40년을 거슬러” 1980년대의 책 표지를 살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세련되고 화려해진 북 디자인의 세계에서 ‘예술과 현실의 참여’를 치열하고 고민했던 어느 디자이너의 작지만 의미 있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Book & Maker: 화제의 귀환★(신설)
‘바갈라딘’으로 더 유명한 박태근 연구원이 ‘책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Book & Maker〉의 첫 타자가 되었다. 박태근은 어떠한 콘텐츠를 엮어서라도 ‘책’이라는 하나의 물성을 만들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살핀다. 편지, 연재, 강연 등 “OO의 원고화”로 이루어져 온, ‘책’의 역사를 훑고, 이후에도 계속 책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만나기를 바란다.


문학: 풍성한 읽을거리

이번 호 〈문학〉 코너는 ‘문학 특집’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작가들의 소설, 에세이 등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편집위원 김영민의 ‘먹물 누아르’가 돌아왔다. 짧은 소설 「동어 스님전(傳)」에서 김영민은 ‘동어 스님’이라는 인물의 삶을 통에 삶과 학문, 가족 등 일상에 가까이 있지만 그 의미와 관계의 역동을 미처 살피기 어려운 주제들을 김영민 특유의 필체로 독파해 간다. 지난 호에서 분량의 세 배의 달하는 ‘학문적 글쓰기’를 파격적으로 보여준 김영민은 짧은 소설을 통해서도 독특함과 파격의 맥락을 잃지 않으려 분투한다.

김겨울은 「책 한 권 찾으려다 그 책의 씨를 말린 건에 대하여」에서 『아무튼 피아노』를 집필하기 위해 책 『니체와 음악』을 찾아 떠난 짧은 여정에 관해 썼다. 결제, 품절, 취소, 재주문의 끝없는 과정을 반복하며 저자가 한 권의 책을 얻으려고 집착한 여정을 보고 있노라면, 독자들은 북튜버로 유명한 그의 ‘애서가’로서의 ‘웃픈’ 면모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김연수는 「지저분하게 책 읽기를 권함」에서 ‘마지네일리아’라는 기법을 설명하며, 소설가, 작가로서의 자신이 책을 어떻게 다루는지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가 “꿈꾸는 서점 중 하나”인 “완독서점”은 이 ‘마지네일리아’ 기법의 최고점에 이른 책들로 가득한 서점이다. 김소월과 백석까지 불러와 독자들에게 건네는 그의 권면은 할 수 있는 한 책을 “지저분하게” 읽으라는 것이다.

손보미는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속에 갇힌 느낌」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지인의 부고로부터 글을 시작한다. 이제는 “맞장구를 너무 잘 치는 늙은이”가 되어 버린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면서도, ‘교통사고 아니면 사람이 죽지를 않는다니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던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몸의 망가짐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다. 그리고 서가에 꽃힌 숱한 책의 여러 이야기는 결국 우리를 삶과 죽음, 그 언저리를 헤매게 하는 도구가 됨을 깨닫는다.

이아립은 「우리도 우정일까」에서 추리 작가인 필립 말로와 포르투갈의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를 통해 책으로 엮인 인연을 새로운 이야기 속 공간으로 초대한다. 이아립의 상상은 어디서부터가 에세이고 어디서부터가 소설인지 모를 새로운 장르적 독특함을 추구하며, 독자에게 알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국 만 리 떨어진 곳에” 있던 두 작가의 소환은 책으로 시작한 우정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석재는 「안 고쳐도 되는 집」에서 십여 년 전, 살았던 미국에서의 집을 그리워하며 오늘,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중에 큰돈이 들”지도 모르는 오하이오의 집을 뜯어고치며 보냈던 나날들, 고쳐도 고쳐도 여전히 고칠 곳이 남아 있는 자리들을 보며, ‘무엇인가를 고친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질문은 곧, 삶에 대한 사유에 닿고 결국 “완벽한 삶에 대한 갈망”이 불필요하게 우리를 옭아매고 있음을 발견한다.

“한국에도 서평 전문지가 필요합니다.”

‘어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서울리뷰오브북스》는 그 답을 서평에서 찾는다. 13인의 편집진은 오랜 토론을 거쳐서 주제와 책을 선정하고 서평을 쓴 뒤에, 이를 내부에서 돌려가며 읽으면서 비판을 듣고, 이런 비판을 반영해서 글을 고친다. 타인의 책을 비평하고 비판하듯이, 자신들의 글도 같은 비판의 과정을 거친다.
서평 전문 계간지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좋은 서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한국에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서평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탄생했다.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자연과학, 역사, 문학, 과학기술사, 철학, 건축학, 언어학, 정치학,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3명의 편집위원이 뜻을 모았다. 중요한 책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짚고, 널리 알려졌지만 내용이 부실한 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목받지 못한 책은 발굴해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좋은 책은 무엇인가에서, 좋은 서평은 무엇인가로!”

저자 소개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편집위원 강예린 권보드래 김두얼 김영민 김홍중 송지우 심채경 박상현 박진호 박 훈 이석재
조문영 홍성욱
편집장 홍성욱
책임 편집 박 훈
필자 (게재순)

김두얼
본지 편집위원. 현재 명지대학교에서 경제사, 제도경제학, 법경제학 등을 연구하고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경제성장과 사법정책』, 『한국경제사의 재해석』,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가 있다.

홍춘욱
28년차 이코노미스트. 재무전공 경영학 박사로, 최근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RIchgo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디플레 전쟁』 등 다수가 있다.

양동신
『아파트가 어때서』 저자. 국내외 대기업에서 15년째 교량, 발전소,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덴마크, 중동, 남아공, 인도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본다.

김홍중
본지 편집위원. 사회학자. 사회이론과 문화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가르친다. 최근 관심은 물성(物性), 인성(人性), 생명, 영성(靈性)의 얽힘과 배치이다. 지은 책으로 『은둔기계』, 『마음의 사회학』, 『사회학적 파상력』이 있다.

권보드래
본지 편집위원. 한국 근현대문학 전공자.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고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연애의 시대』, 『1960년을 묻다』(공저), 『3월 1일의 밤』 등이 있다.

송지우
본지 편집위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정치철학, 법철학, 인권학의 교집합에 있는 문제들을 주로 연구한다.

홍성욱
과학기술학자.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장. 가습기 살균제나 세월호 참사 같은 과학기술과 재난 관련 주제들, 그리고 이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1960-1980년대 산업화와 기술발전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서울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본성을 화두로 하는 ‘인간 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에서는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 터프츠대 인지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진화이론뿐 아니라 기술의 진화심리와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해 왔다. 지은 책으로 『다윈의 식탁』(2015), 『다윈의 서재』(2015), 옮긴 책으로 『종의 기원』(2018) 등이 있다.

박진호
본지 편집위원. 언어학자. 서울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공저로 『한국어통사론의 현상과 이론』, 『현대한국어 동사구문사전』, 『인문학을 위한 컴퓨터』 등이 있다.

조문영
본지 편집위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인류학자.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은 책으로 『THE SPECTER OF “THE PEOPLE”』(‘인민’의 유령), 엮은 책으로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민간중국』, 『문턱의 청년들』,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서소영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에서 가르친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과 아시아의 역사를 통해 더 넓고 깊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Naming the Local: Medicine, Language, and Identity in Korea since the Fifteenth Century를 썼다.

신승철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이미지학 전공자이며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이미지 행위’ 고등연구소에서 일했다. 『르코르뷔지에: 건축을 시로 만든 예술가』, 『바이오 아트: 생명의 예술』 등의 저서가 있다.

정재완
북 디자이너. 정디자인과 민음사출판그룹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진책 출판사 ‘사월의눈’의 디자인을 맡고 있다. 저서로 『세계의 북디자이너 10』(공저), 『아파트 글자』(공저) 등이 있다.

박태근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온라인서점에서 MD로 일했다.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 연구원으로 출판계에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매체에서 책을 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영민
본지 편집위원. 작가이자 사상사 연구자. 현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서로 『중국정치사상사』,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가 있다.

김겨울
유튜브에서 〈겨울서점〉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MBC 표준FM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책의 말들』을 비롯한 몇 권의 책을 썼다.

김연수
소설가. 『일곱 해의 마지막』,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청춘의 문장들』 등의 책을 펴냈다.

손보미
2009년 《21세기 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밤중의 베이킹을 좋아하고, 가끔 데드 리프트를 하러 헬스장에 간다. 단편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과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짧은 소설집 『맨해튼의 반딧불이』를 출간했다.

이아립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픽션과 픽션에 가까운 것’을 만드는 출판사 ‘픽션들’을 운영 중이다.

이석재
본지 편집위원. 서울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이제까지 서양근대철학 분야를 주로 연구해 왔다. 전각, 화초, 그리고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즘에는 철학 일반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다. 글이 잘 안 쓰일 때는 화초를 돌보다 낙관을 새기고 음식을 준비하는 전원에로의 탈출을 꿈꾼다.

목차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실에서∥박훈

포커스 리뷰: 한국 경제에 대한 클리셰들
영혼을 담아야 감동을 줄까?∥김두얼
고슴도치만 보이는 한국의 경제 관련서 시장∥홍춘욱
부동산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넘어서∥양동신

이마고 문디: 이미지로 읽는 세계
세계에 대한 믿음ㅡ타르코프스키 시네마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김홍중

리뷰
인간의 조건∥권보드래 · 송지우
다다익선, 혹은 Many things go∥홍성욱
인류에 관한 최악의 가짜 뉴스를 고발한다∥장대익
한문이 근대에 남긴 유산∥박진호
중국 대 서구라는 이분법의 유혹∥조문영
연결된 몸, 혼종의 의학, 그리고 배제된 목소리들∥서소영
사유 공간을 위한 이미지학자의 투쟁∥신승철

디자인 리뷰 목판화와 책 표지, ‘풀빛판화시선’∥정재완

BOOK&MAKER: 화제의 귀환 무엇이든 책으로 만듭니다!∥박태근

문학
동어 스님전(傳)∥이장욱
책 한 권 찾으려다 그 책의 씨를 말린 건에 대하여∥김겨울
지저분하게 책 읽기를 권함∥김연수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속에 갇힌 느낌∥손보미
우리도 우정일까∥이아립
안 고쳐도 되는 집∥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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