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박성은 시크릿하우스
16,000
책 소개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결혼 6개월만에 시부모님과의 합가?!

저자는 남초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성실하게 일하면서, ‘투자’라는 것은 자신에게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여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서 연봉을 올리는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열혈 직장인이다. 결혼 전의 저자는 ‘부동산 투자자’라는 것은 서민을 죽이는 투기꾼으로, 집값 올리는 투기꾼은 다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테크에 관심 많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시절의 남편은 첫 투자를 토지 매매로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는 꼭 부동산을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남편은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했다. ‘정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의 답은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가 결론이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로 고민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남편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재테크뿐이라 판단했다.
저자가 결혼 후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은 전업 부동산 투자를 선언했다. 신혼집 매매를 통해 아파트 투자를 처음 시작했던 것이 전업 투자의 계기가 되었다. 이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면서 남편은 자신만의 기준을 세웠다. 저자도 함께 부동산 투자 수업을 듣고 ‘승산있다’는 생각에 남편의 확고한 신념을 응원하게 됐다. 투자 수업을 들으며 반짝이는 남편의 눈빛을 보고, 전업 투자자가 되겠다는 남편의 선택을 응원하고 그에게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한다. 그렇게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와이프가 됐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결혼 6개월만에 시부모님과 합가를 선택하였다. 합가 이야기가 오고 가기 시작한 시기는 첫 신혼집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상태에서 남편이 부동산 공부에 열을 올려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남편은 뚜렷한 투자 기준을 잡았다며, 자신이 꿈꾸는 효도인 ‘경제적 자유’를 부모님과 함께 이루기 위해 시부모님의 자가를 팔고 합가를 제안한다. 처음부터 부모님이 바로 설득이 된 건 아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노후가 시작되는 시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뜬금없이 아들이 나타나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아파트를 팔자고 한 것이니, 저자의 눈에는 남편이 사업자금 달라고 떼쓰는 망나니와 다를 게 없었다. 그러나 영원한 합가는 아니다. 부모님과는 뭉쳤다가 다시 흩어질,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기 위한 잠깐의 동맹이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저자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그리고 시부모님은 노후의 편안함을 위해 남편에게 투자한다. 저자 부부와 시부모님은 가족이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파트너다. 가족이 모두 남편을 지지하고 같은 꿈을 꾸기에, 그 꿈을 위해 조금씩 감수하고, 인내하고, 양보한다. 그렇게 100억 부자를 꿈꾸는 남편의 목표는 곧 가족의 목표가 된다.


투자의 기쁨과 슬픔
전업 투자자가 되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
생활비는 어떻게 마련하는가? 투자자 모임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가?
투자 조언과 오지랖의 경계는 어디인가? 투자 강박과 불안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전업 투자가 가능하게 되려면 몇 가지 난관을 뚫어야 한다. 1차적으로 남편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해 저자의 불안감을 잠재워야 했다. 그런데 전업 선언 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손해 보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을 뿐, 그다음 계획은 전혀 구체적이지 않았다. 남편은 한 달에 생활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숨만 쉬어도 지출되는 금액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투자만 하면 아파트 가격이 쑥쑥 오르니, 저자는 처음에 모든 돈을 남편에게 주는 것이 필승법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독이 되었다. 마지노선이 없었기 때문이다. 투자금은 회수할 때까지는 ‘없는 돈’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저자는 ‘보기 좋은 떡이란 것이 있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생활비 문제로 크게 다툰 이후, 저자와 남편은 생활비와 투자금을 명백히 분류했다. 남편이 가지고 있는 돈은 업무추진비와 투자금, 저자가 가지고 있는 돈은 생활비가 된다. 남편은 저자의 생활비 통장에 잔액 2천만 원은 항상 유지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자에 대한 부분은 생활비 영역이 아니니 남편이 가지고 있는 업무추진비에서 나가게 했다. 이자 통장을 개별로 두고 거기서 돈이 항상 출금되게 하여, 일상생활에서 이자와 생활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로 정했다. 이 룰은 절대적이다. 만약 규칙을 지킬 수 없다면 남편은 돈을 훔쳐서라도 채우던지, 아니면 가격이 오를 게 예상되더라도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팔든지 해야 한다. 이렇게 구분하지 않으면 남편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기준을 정해야 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상담 요청도 어디까지 해줘야 하는지 판단도 쉽지 않다. 친구들이 결혼할 시기가 되고 신혼집을 구매하는 지인들이 많아지자, 경조사로 연락을 해오면서 꼭 남편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거나 저자를 통해 남편과 부동산에 대해 의논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남편처럼 부동산 재테크를 하고 싶어해서 상담 요청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무언가 바라는 것이 느껴지니 관계가 부담스러워지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진다. 하는 말에 책임감을 갖게 되기 때문인데, 이게 기묘한 책임감이 되어 남들의 고민을 대신해줘야 하는 경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어릴적 친구들과 인연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는 등 인간에게 상처받아 아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한 전업 부동산 투자자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투자자는 어떻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투자자 가족이 겪는 고충, 투자자가 가족에게 해주는 투자 노하우 등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직군과 연령대가 다양한 투자자들이지만 모두 ‘경제적 자유’라는 목적지로 향한다. 그러나 저자는 돈이 없으면 불행할 확률이 커지는 것은 맞지만 돈이 모든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동안 유튜브에서 유명한 투자자들의 마인드 세팅 영상을 열심히 찾아봤다. 그 영상들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겠지만, 저자가 보기에는 영상마다 투자자 본인은 있으나 가족은 없었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 믿어줬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 말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어찌 부자 되기가 쉽겠는가. 그렇기에 저자는 남편을 지지하고 함께 가기로 했다. 독자분들은 책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을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업 투자자와 그 가족의 삶을 깊이 경험하면서, 각자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의 종착역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돌이켜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박성은
푸른 제주도에서 성실함을 으뜸으로 여기는 어부의 딸로 태어났다. 남초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성실하게 일하면서, ‘투자’라는 것은 자신에게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여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서 연봉을 올리는 게 전부인 줄 알았던 열혈 직장인이다. 그런데 결혼 후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이 전업 부동산 투자를 선언했다. 함께 부동산 투자 수업을 들으며 반짝이는 남편의 눈빛을 보고, 남편의 선택을 응원하고 남편에게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한다. 그렇게 어쩌다 전업 부동산 투자자의 와이프가 됐다.
가족 각각의 열망이 모여 있는 ‘경제적 자유’라는 목적지에 전업 투자자인 남편을 필두로 한배를 탄 동맹으로서 ‘현금 흐름’이라는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장에 동행하고, 매일 아침 경제신문을 읽고, 투자한 아파트 단체 카톡방도 남편과 나누어 모니터링한다. 회사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투자자였던 사람과 결혼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노력들이 차곡차곡 모여서 조금씩 성장하게 되었다.
속옷은 기워 입지만 부동산 중계 수수료 몇백만 원은 선불로 시원하게 미리 쏴 부동산 소장님의 환영을 받는 전업 투자자 남편, 배당주를 모아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경제 유튜브를 보다 휴대폰을 쥔 채 잠드는 젊은 시어머니, 40년 직장 외길에 청춘을 바쳤고 묵묵한 성격이지만 며느리가 좋아하는 사이다가 냉장고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서 채워 놓는 다정한 시아버지와 함께 합가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현재 고양이 같은 딸과 강아지 같은 아들을 연년생으로 낳고 육아휴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_ 전업 투자자 가족이 겪는 부동산 투자를 둘러싼 다양한 삶의 이야기

1장. 남편이 전업 부동산 투자자가 되었다
남편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나는 남편에게 투자한다
전업 투자가 가능하게 되려면
투자자의 효심
왜 시부모님과 합가까지 하였나
재테크를 안 하는 친정의 자화상
취집의 오해

2장. 아내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수익의 딜레마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매매 피난민
무드 없는 데이트
빛 좋은 개살구
남편이 집에 없는 날
투자자 부부의 강박증

3장. 전업 투자자의 빛과 그림자
꼬이는 똥파리를 어이할꼬
오지랖의 비극
혼자 하는 육아는 힘들어
외로운 남편이다
부자는 시간의 밀도를 높인다
만약에 남편이 사라진다면

4장. 결혼 3년 차, 서당 개 3년이면 부동산 투자를 한다?
도대체 투자는 언제 끝날까?
착한 빚도 있다
보이는 게 다인 리모델링
대단지 아파트 옆 구축 빌라 고난기
내 동생의 신혼집은 어디인가
전업 투자자 남편이 가르쳐준 투자 비법
LTV 70%라는 것은 말이야!
평당가의 블루오션

5장. 아내는 오늘을, 남편은 부의 미래를 본다
남편은 나의 퇴사를 말린다
학군지의 진심
계획적인 무계획 매매
투자자인가, 투기꾼인가
언제부터 안정기일까?

에필로그_ 우리는 부자의 꿈을 꾼다

맨 위로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