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은퇴의 맛
한혜경 싱긋
15,000
책 소개

은퇴가 어때서……
은퇴해도 아무렇지 않다!

저자는 은퇴전문가로서 은퇴하면 나름대로 잘 극복해나가리라 자부했지만 실상은 그와 다르다고 말한다. 달콤한 순간도 있었지만 은퇴 직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씁쓸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난 것 같고 껍데기처럼 버려진 듯한 기분이 들면서 온갖 상념과 불안,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꽃길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은퇴 관련 책을 두 권이나 쓰면서 간접 경험을 한 만큼 무언가 다르겠거니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그렇다면 힘들고 씁쓸한 은퇴생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저자가 시행착오 끝에 찾은 방법은 하나.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즐길 거리가 있다면, 가슴 뛰는 일을 찾아 한다면 두려웠던 은퇴생활의 불안감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제야 알겠다.
나에게 은퇴 후 바로 떠나는 여행은 전 직장으로부터,
전 직장의 기억과 추억으로부터 단번에 완전히 떠나 집으로,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런 여행이라는 것을.”

노동하는 인간에서
놀이하는 인간으로 거듭나다!

은퇴 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저자는 문득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노동하는 인간일 때는 마음껏 즐길 수 없었지만 은퇴 후 사고방식도 생활도 모두 달라진 지금, 온전히 내 시간의 주인으로 살면서 느끼는 행복감이었다. 이는 은퇴 후 지지고 볶는 과정을 거치며 ‘노동하는 인간’에서 ‘놀이하는 인간’으로 거듭나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하지만 ‘놀이하는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획’과 ‘도전’이 필요하다. 놀이는 그저 하루 이틀 사이에 끝날 일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이어질 은퇴생활을 생각한다면 가슴 뛰는 놀잇거리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똑같은 쳇바퀴 일상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쳇바퀴는 재미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노동하는 인간일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낡고 지겨운 가면을 벗고 진짜 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그리하여 “앞으로도 오랫동안, 아흔 살쯤까지 갈고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작업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저자 소개

한혜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든 독특한 학력은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며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40대 초반에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노인복지를 세부 전공으로 연구하며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와 『은퇴의 맛』을 출간했고, 〈문화일보〉, 〈여성신문〉, 〈동아일보〉 등에 칼럼을 썼으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사이트에 ‘나의 은퇴일기’를 연재했다.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9년 8월에 정년퇴직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은퇴해보니
은퇴여행, ‘바로’ 떠나야 하나?
직장과의 이별,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더라
돈에 대한 생각,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갑자기 집안일이 좋아진 나, 이상한가요?

2부. 그때는 몰랐던 것들
설렁설렁 살걸
진정 우리 은퇴한 거 맞아?
이제는 삶의 거품을 빼야 할 때
난 내려놓고 싶지 않은데
‘딴짓’ 실컷 해볼걸

3부. 우리의 정서적 거리는 몇 미터?
점심만은 같이 먹고 싶지 않은 사람, 그 이름은 남편
공간문제로 이혼까지?
외로운 잔소리꾼이여, 제발 쉿!
이혼하기 좋은 때!
자식이 노후 리스크?

4부. 누구랑 어울릴까?
그립거나, 짜증나거나
이런 친구는 사절!
환승역에서는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
지적질이 필요해!
혼자서도 잘 노는 편입니다만

5부. 내 나이를 사랑한다는 것
젊어 보이고도 싶고 대접도 받고 싶고
‘대단하시다’라는 말속에 숨겨진 연령차별
내 나이가 내일모레면……
매력 있는 선배들 덕분에
지금이 바로 파티타임!

6부. 이토록 젊은 마음을 어디에 쓸까?
나의 역사를 쓴다는 것
가슴이 뛰는 곳에서 살고 싶다
행복한 나라에 가봤습니다
난생처음 팬카페에 가입하다

맨 위로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