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직장인들이여,
그동안 누구의 쓸모를 위해 살아왔는가!
“타인을 위한 삶, 타인의 쓸모를 위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은 없다.”
답답하고 괴로운 직장에서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이 책은 고된 직장생활에서 끊임없이 마주치고 되뇌는 질문들을 자유, 자아, 쓸모, 진리, 관계, 운명 등 6부로 나누어 살펴본다. 각 부는 열기-만남-대화 순으로 전개된다. ‘열기’에서는 주제에 대한 직장인의 고민을 제시한다. ‘만남’에서는 그 고민과 관련된 장자의 지혜를 편지 형식으로 소개한다. ‘대화’에서는 오 과장과 장자가 만나서 고민에 관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1부 ‘자유’에서는 어느덧 타성에 젖어 그저 시키는 일만 간신히 꾸역꾸역 해나가는 오 과장의 고충을 살핀다. 2부 ‘자아’에서는 현재 자신이 맡은 일과 원하는 일 사이의 간극으로 인한 회의감을 다룬다. 3부 ‘쓸모’에서는 남과 비교해 새 업무를 잘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쓸모에 대해 끊임없이 드는 의심을 해결한다. 4부 ‘진리’에서는 별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인맥으로 가장 먼저 승진한 동기를 보면서 찾아온 허무감을 파헤친다. 5부 ‘관계’에서는 연차가 높아지면서 위아래로 치이며 꼬여가는 인간관계를 헤아린다. 6부 ‘운명’에서는 친하게 지낸 직장 동료의 사퇴를 보며 인생의 의미마저 잃게 만든 허망함을 다룬다. 각 장에서 장자는 상담소장으로서 오 과장이 겪는 고민에 맞춰 적재적소의 처방을 내려준다. 이를테면, 자신의 삶에서 참된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자유롭게 노닐며 직장생활을 하는 법,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법 등을 알기 쉽게 생생한 비유와 적확한 예문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장자의 철학을 생생한 현대적 맥락에 덧씌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는 것은 곧 생존과 직결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타인 혹은 회사를 위한 쓸모에만 몰두하게 되기 마련이다. 어느새 나의 진정한 쓸모가 무엇인지를 놓치고 수동적인 자세로 살게 되며, 결국 무기력한 직장생활로 삶이 병드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대표해 오 과장이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를 장자에게 묻는다. 이에 장자는 같은 회사원의 입장에서 오 과장의 고충을 경청하고 실용적인 처방을 알려준다. 흔히 고전은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읽었을 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생생한 현대적 맥락 속에 장자의 사상을 풀어냈다. 2천 년의 간극을 잘 메워 독자가 공감하며 흡인력 있게 책을 읽게끔 하는 매력을 선보인다.
이호건
그가 활동하는 직업세계에서는 경영학 박사로 불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는 동일성보다는 차이와 다양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경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학부에서는 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기업에서는 교육(HRD)을 전공했다. 지금은 인문학과 철학에 심취해 있으며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직장인에서 컨설턴트와 강사로 변신한 그는 현재 교육컨설팅 회사인 휴비즈코퍼레이션(주)을 경영하면서 작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또한 실생활에 인문학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부터 매주 KBS 1라디오에서 〈생활 속의 인문학〉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직장인을 위한 출근길 인문학〉 방송을 운영중이다. 지은 책으로 『30일 인문학』 『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리더를 위한 인문학』 『바쁠수록 생각하라』 『밥 먹여주는 인문학』 등 다수가 있다.
프롤로그: 장자가 직장인이 되었다고!
1부 자유 篇
자유롭게 노닐며 직장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 (그럼에도 나는 비상을 꿈꾼다)
01 열기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것일까?
02 만남-1 아직도 직장에서 비상을 꿈꾸시나요?
03 만남-2 비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04 만남-3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05 만남-4 자유에도 수준이 있다
06 대화: 그럼에도 자유와 비상을 꿈꾸고 준비하라
2부 자아 篇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참된 자아를 찾아서 행복에 도달하라!)
07 열기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08 만남-5 자유를 위한 날개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09 만남-6 오상아, 나를 잃어버린 후 진정한 나를 찾아라!
10 만남-7 심재, 먼저 마음을 굶겨야 참된 변혁이 일어난다
11 만남-8 좌망, 앉아서 잊으라!
12 대화: 비본래적 자아를 버리고 참된 자아를 찾아라!
3부 쓸모 篇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나의 참 쓸모는 무엇인가?)
13 열기 나는 쓸모가 없는 사람일까?
14 만남-9 사물(사람)의 쓸모는 정해진 바가 없다
15 만남-10 때로는 ‘쓸모없음’도 가치가 있다
16 만남-11 타인을 위한 쓸모가 아니라 나를 위한 쓸모가 중요하다
17 만남-12 자신의 진정한 쓸모를 찾아라!
18 대화: 더 큰 쓸모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라
4부 진리 篇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참된 도를 깨우쳐라!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19 열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던가!
20 만남-13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라
21 만남-14 도의 관점에서 참된 진리를 파악하라
22 만남-15 진정한 도의 경지란?
23 만남-16 훌륭한 덕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24 대화: 사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현실을 긍정하라
5부 관계 篇
양행의 원리를 깨닫고 조화롭게 살아라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리기)
25 열기 연차가 높아질수록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26 만남-17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사물의 양면을 보라!
27 만남-18 하늘의 눈으로 사태를 고르게 인식하라!
28 만남-19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라!
29 만남-20 순리를 따르고 조화를 이루어라!
30 대화: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라
6부 운명 篇
운명을 사랑하고 참된 인간이 되라 (운명의 참된 주인되기)
31 열기 잘나가던 선배가 갑자기 퇴직을 하고 나면
32 만남-21 죽고 사는 것 또한 운명일 따름이다
33 만남-22 운명 앞에 체념하지 말고 넘어서라
34 만남-23 집착을 버리고 중도를 지켜라!
35 만남-24 참된 사람은 도와 다투지 않는다
36 대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장자』를 더 깊이 읽고 싶을 때
책 속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