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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쟁: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베스 가디너 해나무
18,500
책 소개

“숨 쉬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 한 권의 책”
_〈사이언스〉

★★★★★ 〈가디언〉 ‘최고의 책’
★★★★★ 미국과학작가협회상 최종후보
★★★★★ 엘리자베스 콜버트 강력 추천
★★★★★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강력 추천

우리가 마시는 공기만큼 인간의 생명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대기오염은 전 세계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자를 유발하며 소리 없이 우리를 독살하고 있다. 뇌졸중과 심장마비, 온갖 종류의 암, 치매와 조산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는 대기오염. 그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험을 밝히며 깨끗한 호흡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은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대기오염의 위기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는 깊어져만 갔다. 세계보건기구는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강화했고 영국 법원은 사상 최초로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인정했다. 오염 물질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자 베스 가디너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말하듯 “더러운 공기가 유발하는 질병과 사망은 코로나 사상자보다는 눈에 덜 띄지만 그에 못지않게 생생한 현실이다.” 사회가 점차 정상화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대기오염이 주된 환경 문제로 떠오를 것이란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해마다 700만 명이 나쁜 공기로 사망한다”

전 세계를 넘나들며 남김없이 폭로한
정치와 경제 권력이 얽힌 공기 재앙의 현장,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건강한 호흡의 미래

이 책은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가 전 세계를 누비며 공기 재앙의 현실을 가차 없이 폭로한 현장 보고서다. 더러운 공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최근의 연구 성과를 살펴본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대규모 위협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해마다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충격적인 추정치를 발표했다. 더러운 공기는 조기사망을 유발하는 네 번째로 큰 위험요소로 오르면서 신체활동 부족과 알코올보다 훨씬 상단에 위치하게 되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폐뿐만 아니라 인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심혈관계통 환자의 4분의 3이 더러운 공기의 영향으로 사망했으며, 오염이 심한 날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했다. 위험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오염은 심장과 혈관에 누적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그 수치는 불안함을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예컨대 50~70대의 건강한 미국 여성 수만 명을 추적한 한 방대한 규모의 연구는 미세먼지를 들이마신 사람이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24%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외에도 인지력 감퇴, 치매, 심지어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까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제일 시급한 문제를 다루는 가장 주목할 만한 책”
_엘리자베스 콜버트(《여섯 번째 대멸종》 《화이트 스카이》 저자)

“우리가 더 이상 대기오염과 그 폐해를
묵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_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수많은 건강 문제와 대기오염의 관계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대기오염이 전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직접 들여다보기로 결심한다. 스모그로 희뿌연 영국과 매연으로 뒤덮인 인도부터 공기가 씹히는 폴란드,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중국까지, 대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목격한 것은 정치적 결정과 경제적 힘이 한데 얽혀 광범위한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모습이었다. 인도 델리의 많은 기득권들이 대기의 위기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모두 거쳐야만 하는 한 단계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고(2장), 폴란드는 비용 및 안전성이란 명목과 친환경에너지를 향한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아직까지 석탄을 태우며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4장).

한편 저자는 더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찾아 그 영웅적인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면서 낙관론의 이유 역시 발견한다. 미국 대기환경 분야의 핵심 법률인 청정대기법의 제정을 이끈 톰 졸링의 말을 통해 해당 법률의 다사다난한 제정 과정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는가 하면(7장),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기자 차이징이 대기오염에 대한 중국의 여론을 조성해 환경 혁명을 불러온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기도 한다(10장). 그 외에도 인도와 폴란드, 남부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현실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건강한 호흡이 결국 선택의 문제임을 일깨워준다.

“시의적절하고, 충격적이며, 감동적이다.”
_〈사이언스〉

“이 책의 시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배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특히 미국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모든 자동차에 촉매변환 장치를 설치한 이야기는 오늘날 다수의 대기오염 물질이 자동차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세기 중반, 배기가스를 무해한 성분으로 바꾸는 촉매변환 장치가 발명되었지만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당시에 널리 쓰이던 유연휘발유에서 납을 제거한 무연휘발유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유연휘발유를 포기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미국 정부는 1970년 청정대기법 제정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강력히 규제했고, 그 틀 안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연휘발유를 포기하고 단기간에 대다수의 자동차에 촉매변환 장치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저자의 말처럼 “오염을 제거할 수밖에 없게 할 경우 오염 유발자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가장 저렴한 방법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비용은 훨씬 더 큰 편익으로 돌아온다.

저자의 여정은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를 물으며 끝난다. 저자가 꿈꾸는 도시는 차량의 수를 대폭 감소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대부분의 통행이 가능한, “매연에 질식하지 않는 인간 규모의 삶이 들어선 장소”이다. 스마트폰과 정보기술, 디지털화와 자동화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이동수단의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전철에서 내려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타거나 마트에서 자율주행차를 불러 집으로 향하는 삶 같은 것 말이다. 우리는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에 도시를 넘겨줄 필요도, 밖으로 발을 내딛기만 해도 기력이 쇠약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이제 필요한 건 나쁜 공기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강력한 의지로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저자 소개

저자(글) 베스 가디너

환경공학자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환경과 건강,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취재하고 글을 쓴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미스소니언〉 〈타임〉 등 여러 매체에 기사를 올렸고, 미국 연합통신사의 고정 필자로 활동했다. 이 책은 〈가디언〉에서 ‘201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과학작가협회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 어워드’ 최종후보로 꼽혔으며, ‘지속 가능한 문학을 위한 그린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출간되는 즉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엘리자베스 콜버트, 전 환경보호국 국장 크리스틴 휘트먼,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미국 폐학회 부회장 폴 빌링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 이사장 테리 태미넌의 극찬을 받았다. 저술 과정에서 퓰리처 위기보도센터와 환경 저널리스트협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들숨: 숨의 의미

1부 숨을 참고서
1장 폐의 측정: 오염의 위력을 기록하기
2장 그라운드 제로: 델리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3장 9,416: 런던의 디젤 재난
4장 씹을 수 있는 공기: 폴란드와 석탄의 대가
5장 소, 아몬드, 천식: 샌와킨밸리의 위기
6장 불을 피우는 집: 패러다임 전환

2부 한숨 돌리다
7장 한 나라를 바꾸는 일: 미국의 청정대기법 이야기
8장 마지못한 혁신가들: 공기와 자동차 제조업체
9장 조금씩: 로스앤젤레스의 기나긴 도로
10장 공기 재앙에서 살아가다: 중국의 다음 혁명
11장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베를린은 자동차 너머를 본다

에필로그 날숨: 다음에 오는 것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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