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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붕괴
데이비드 A. 스톡맨 한스미디어
22,000
책 소개

전 세계 곳곳에서 들리는 균열음
자본주의의 둑은 정말 괜찮은 것일까?

2023년 3월에 벌어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는 전 세계 경제주체들을 놀라게 했다. 40년 동안 건실하게 꾸려온 것으로 보였던 미국 내 16위 규모의 은행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뱅크런을 선언하며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사이로 유럽의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CS) 역시 사실상 파산하면서 UBS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오랜 시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판도 좋고 실제로 신용등급도 탄탄했던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무너지자 사람들은 모두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던 때를 떠올렸다. 건실해 보였던 금융기업의 갑작스러운 파산과 뒤이어 찾아오는 길고도 질긴 불황은 거의 재난이나 다름없었다. 자본주의의 둑이 터지고, 전 세계는 10여 년 전의 악몽을 다시금 겪게 될까? 만약 그런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파편을 피할 수 있을까?

무분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기
붕괴의 복합적 원인을 객관적 데이터로 입증하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A. 스톡맨은 지금의 위기가 시작된 시점을 1980년대 말로 지목한다.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고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때부터 이미 붕괴는 예고되었다고 주장한다. 벤 버냉키와 재닛 옐런, 그리고 지금의 제롬 파월까지 이후의 연준 의장들도 그린스펀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아 수십 년 동안 시장에 엄청난 양의 유동성을 쏟아부었고,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현재의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코로나19가 주된 원인은 아니다. 이렇다 할 실적도 없으면서 주가만 뻥튀기된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FANGMAN)을 선두로 과하게 부풀려진 주식시장과 국민의 소득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 혼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시장, 그리고 최근 몇 년 사이 핫한 투자처로 떠올랐으나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가상화폐시장을 언급하고 있다. 『만들어진 붕괴』에서 스톡맨은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제시하며 현재 금융 시스템의 허상과 현실 사이의 엄청난 간극으로 붕괴에 직면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단순한 음모론이 아님을 입증해내고 있다.

40년 경력의 경제 전문가의 권고
“지금은 벌 때가 아닌 모을 때!”

정부에서, 그리고 금융회사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온 저자 스톡맨은 독자들에게 지금은 일반 투자자가 수익을 얻기는 힘든 상황이니 일단 최대한 돈을 아끼고 현금을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가능한 한 부채부터 빨리 정리하고, 구독서비스 이용료나 배달음식 비용처럼 쓸데없이 새어 나가는 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조금 여유가 있는 입장이라면 물가연동국채나 금(gold) 등 자산 헤지 수단도 검토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글) 데이비드 A. 스톡맨

경제/금융/기업인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미시간주에서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부터 1985년까지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실 소속 예산관리실 총무국장으로 재직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투자은행인 살로몬 브라더스(Salomon Brothers)와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Group)에서 일했다. 그 후 사모펀드 회사인 하트랜드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Heartland Industrial Partners)를 설립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웹사이트 ‘데이비드 스톡맨의 콘트라코너(davidstockmanscontracorner.com)’에 경제 칼럼을 정기적으로 게재한다. 트위터에 경제 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경제 서적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치의 승리: 레이건 혁명이 실패한 이유(The Triumph of Politics: Why the Reagan Revolution Failed)』 『위대한 변형: 미국 자본주의 부패(The Great Deformationl The Corruption of Capitalism in America)』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부채와 자산가격 거품으로 성장한 미국 경제의 종말은? -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서문: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

1장. 워싱턴에서 가동된 지옥의 인플레이션 기계
부채 쓰나미
케인스를 오해하다
결정적인 전환점
지나친 정부 개입

2장. 값싼 화폐가 몰고 온 정치 붕괴
인플레이션 수출
총과 버터
자산 인플레이션을 부인하는 사람들
자사주 매입의 시대
그린스펀 이전 시대
사과는 사과와 비교해야 합리적인 법

3장. 스테이크 VS 치킨
실체 없는 가격
사라진 인플레이션
거대한 인플레이션
타임워프

4장. 거대한 붕괴
그들만의 인플레이션 조작법
15센트로 전락한 1달러
닉슨 대통령과 금
달러가 건전화폐이던 시절
역사를 오인하다
파티가 한창일 때 펀치볼을 치우는 일

5장. 그 시절의 인플레이션
볼커 의장의 부재
미국의 오프쇼어링
대인플레이션 안식년
중국식 자본주의
환율 조작의 스모킹건

6장. 1995년 이후 분할된 인플레이션
값싼 중국산 제품을 마음껏 소비한 대가
대인플레이션의 안식년이 끝나다
돈이 몰리는 흐름
그저 그런 미래
거대한 통화 웅덩이

7장. 90조 달러의 거품
수면 아래 도사린 괴물
슈링크플레이션 이즈 백

8장. 카지노에서 탈출해야 할 때다음에는 무슨 일이?
주어진 도구가 망치뿐이라면…
우주까지 간 가치평가

9장. 애플과 파월풋
누가 봐도 고평가된 아마존
지구를 떠나지 못한 주가

10장. 정직한 시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캐시 우드와 미쳐가는 ARK
광란의 물결
인플레이션 폭풍
빠져나갈 길은 없다
경기침체의 방아쇠는 ‘비일시적’ 인플레이션더 이상 부동산은 헤지 수단이 아니다
은행 주식도 믿을 수 없다

11장. 안전한 종목은 옛말, 이제 안식처는 없다
판단이 늦을수록
너무 많은 현금
케첩의 대실패

12장. 버블만 가득 낀 주식시장
컬트 주식
정부의 젖먹이
테슬라에 숨겨진 진실
폭발한 옵션 트레이딩
그칠 줄 모르는 머니펌핑
명목화폐가 낳은 불순한 자식, 암호화폐
13장. 조크 코인
합법적 도박
유동성 급류
야밤의 도둑
부를 지키고 싶다면 밟아야 할 단계

14장. 단기 혼돈
1단계: 지금 당장 빚부터 줄여라
2단계: 현금을 확보하라
3단계: 투자를 검토하라
4단계: 헤지를 고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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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