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10년 전에만 나왔어도
나는 지금 노동자가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의 관련자 A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는 10년 전 아무런 준비 없이 남들 다 한다는 주식, 나도 해보겠다며 ‘잘나가는’ 종목 3개를 샀다. ‘지금까지 잘 올랐으니 앞으로도 그러겠지’ 정말 안일한 마음 하나만으로 무려 첫 매매에 500만 원을 투자한다. 그러고는 매일 주가를 들여다본다. 오늘은 얼마나 올랐을까? 설레는 마음에 며칠 동안은 주식만 생각해도 신이 난다. 하지만 매수 3일 후부터 찔끔 오르고 급하게 떨어지기를 반복하더니, 보름이 지나자 계좌는 -30%... 150만 원 손실이다. 하지만 대기업이고, 기다리면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무 근거 없는 ‘내 기준에서 최저점’인 주가에서 추가 매수를 한다. 소위 물타기. 조금씩 하다 보니 결국 총 매매금은 1000만 원이 된다. 금액이 늘어난 만큼 전보다 더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반년 동안 주가는 계속 떨어졌고, -80% 상태에서 더 잃는 것이 두려워 주식을 정리한다.
그 후로 주식의 ‘주’자만 들어도 치를 떨다, 팬데믹으로 시장이 폭락한 타임에 운 좋게 다시 주식을 시작하여 2배의 수익을 본다. 하지만 소액을 넣은 것을 후회하느라 그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붙어 팬데믹에 의한 2차 폭락 시점, 전보다 많은 돈을 투자한다.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아, 역시 주식은 하는 게 아니었어’라며 마음먹은 중에 이 책의 원고를 만난다. 내용을 보다 보니, 나의 반복된 실패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하지 않고 했다’는 데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몰라서 못 했을 뿐,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다. 어떤 투자를 할지 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고, 거기에 필요한 정보만 얻으면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내가 일하지 않아도 주식이 알아서 돈을 벌어 꾸준한 현금흐름이 만들어진다.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을 할지 정한 후
그것에 필요한 것만 하라
《폭락장에도 텐배거는 있다》의 핵심은 돈을 잃지 않고 투자에 성공하려면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그에 맞게 특화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할 생각도 않고, 좋다는 종목을 찾아선 그것의 주가가 떨어졌다 싶을 때 사버린다. 열에 아홉이 아무 계획도 없이 그렇게 주식을 시작한다. 열에 아홉이 주식으로 수익을 못 내는 이유다.
주식 매매든 투자든 계획이 필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것인지 알고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25년간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한국경제TV〉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위한 주식 강의와 상담을 해왔다. 그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스로 어떤 투자자인지 규정하지 않은 채 주식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실패를 거듭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한 책이 없어서 저자가 사명감을 갖고 펜을 들었다.
그는 말한다. “무엇을 하는지 모르면 결과는 무조건 깡통”이라고. 매매든 투자든 그에 맞는 전략을 실행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이 점을 간과하여 손실을 보면서도, 정작 실패의 이유를 모르니 경기 탓이나 운 탓을 한다.
주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매매와 투자로 분류되며, 투자에는 가치 투자, 성장주 투자, 배당 투자, 인덱스 투자 등이 있다. 이 중에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에서 진정한 ‘주식’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주식 전문가들은 실제 투자를 하기 전 모의투자를 해보라고 권하지만, 저자는 아주 소액이라도 실제 거래를 해보며 쓴맛 단맛을 체험하는 것만큼 큰 공부는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직접’ 해봐야 손실을 봤을 때와 수익을 봤을 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실질적인 조언들을 많이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트 관리법과 자본 대비 종목별 비중 및 손절률은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 배당 투자자에게 필요한 배당률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등 어려울 것 같고 귀찮아서 찾아보지 않았던 것들을 너무나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개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여러 질문에 아주 명쾌하게 답한다. ‘외국인과 기관은 언제 어떤 종목에 주목할지’, ‘오늘 시장은 상승할지 하락할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종목 중 무엇이 더 유리할지’ 등은 물론이고, 무엇에 투자할지 정한 후 그에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어디서 찾아보고 어떤 식으로 정보의 행간을 읽는지까지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독보적인 이유는, 과거의 정보만 분석한 기존의 주식 책들과는 달리 앞으로의 방향을 시원하게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팬데믹으로 공급사슬이 깨진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산업혁명 혹은 지구온난화 등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업종이 새롭게 주목받을 것인지, 주식 외의 가상화폐와 금의 가치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등에도 방향을 보여준다.
주식은 경제적 자유를 이뤄주는 수단이다,
“돈이 계속 흐르게 하라!”
“현재 경제가 후퇴기라서 두려운가? 걱정보다는 어떻게든 현금을 확보하고 공부하라. 경제가 침체기일 때는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매매를 시작하고 배당이 높은 종목을 찾고 가치주를 찾아서 투자하라. 그리고 시장이 활황일 때는 성장주를 찾아 투자하라. 다시 경제가 후퇴기에 진입하면 기존에 주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침체기에 진입하면 배당주를 모아라.” 저자는 이렇게 주식이 경제가 호황일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주기에 따라 하는 방식이 달라질 뿐이라는 것. 두세 번의 경기 사이클을 주식과 같이 보내고 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봉보다 높은 현금흐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겪은 바다.
그리고 “현금흐름에 마이너스를 내고 있는 부분 중 내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줄여라.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쓸 돈들은 모두 자산으로 돌려, 미래의 내가 잘 살 수 있도록 남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고 당부한다.
주식으로 부자가 될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 연금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노후를 잘 보낼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대다. 폭락장이라고 경기가 안 좋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를 하기보다는, 매매든 투자든 제대로 알고 전략을 갖춰서 해야 한다. 그리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소액이라도 자금이 꾸준히 모이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알아야 할 투자별 전략과 리스크 관리법, 직접 말해주지 않는 숨어있는 정보를 읽는 법까지,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찾는 데 필요한 스킬이 이 책에 모두 담겼다.
강준혁
대학 시절 시작한 주식이 재미있어 졸업 후 증권사에 입사했다. 그 뒤로 20년이 넘게 현장에서 주식과 씨름 중이다. 2002년 모두가 월드컵에 열광할 때 TV와 온라인에서 주식 강의를 시작했다. 수많은 투자자를 만나며 그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여러 대학교와 경제아카데미에서 주식 강의를 했으며, 키움증권, 교보증권, 현대증권 등에서도 사내 강의를 했다. ‘한국경제TV’ 프로그램 〈성공투자 오후증시〉, 〈라이온 투자자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오 마이 주식〉, 〈트레이딩 핫타임〉을 거쳐 현재는 〈나의 투자〉에 출연 중이다. ‘한국경제연구소’ 대표이며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와 금융아카데미 강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주식투자 오늘부터 1일》, 《중국주식 선강퉁: 제2의 Google을 찾아라》가 있다.
▶ 유튜브 채널 〈재테크 주식 부자클럽〉 운영
★ 2016년 유안타증권 ‘Best 자산증대상’ 수상
★ 2015년 유안타증권 ‘Best Asset Manager’ 수상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Chapter 1 경제적 자유는 노동으로 얻을 수 없다자본 자유의 기본은 경제적 능력
사회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노동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방법
가장 이상적인 투자 시나리오
부자가 되려면 하차감보다는 승차감
Chapter 2 주식이 돈을 벌게 만들려면 알아야 할 것들
경제학자들이 주식을 보는 관점
매매냐 투자냐에 따라 심리도 달라진다
종목 선택보다 중요한 운용
호재가 들리는 종목은 계속 오를 거라는 착각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금방 오를 거라는 착각
기법보다 중요한 습관
연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관한 통설을 무조건 믿지는 마라
호구가 될 것인가, 고수가 될 것인가
1년의 시작은 1월, 주식의 시작은 3월
내가 아는 정보는 이미 다들 아는 것
긍정적인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주식도 행간을 읽는 힘이 필요하다
오르는 종목은 항상 있다
나이대별 투자 전략
Chapter 3 매매와 투자의 차이만 알아도 부자개미에 가까워진다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다
내 매수 단가와 수익률이 돈을 벌지 못하게 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면 결국에는 깡통이다
매매는 투자보다 어렵다
손을 보느라 중요한 달을 못 보면 안 된다
주식의 바이탈 사인, ‘차트’의 목적
상승장일 때와 하락장일 때의 대처법
종목을 선택할 때 유리한 방법
외국인과 기관은 이런 종목에 주목한다
관심종목 잡고 ‘째리고’ 매수
리스크와 손실률에 따른 매매금 계산법
모의투자보다 효과적인 ‘차트 돌려보기’ 공부
매매 실패 노트를 만들어라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다
매매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률보다는 승률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vs.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판다
종목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마인드 컨트롤
선물은 현물보다 빨리 움직인다?
오늘 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어떻게 알까
매매 주체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
손님이 많은 식당이 당연히 맛있는 법
매매 수익보다 중요한 ‘안전마진’
심리를 기반으로 한 주식 매매가 다른 상품들보다 안전한 이유
Chapter 4 경기 불황일수록 기회가 되는 주식 투자
당신은 트레이더인가, 투자자인가
노년을 위해 지금 도토리 나무를 심어라
투자 정체성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 활용법
투자는 매매와 리스크 요인이 다르다
카운터펀치를 피하는 법
투자 종류별 실전 공략법
1) 주식 투자의 꽃, 가치 투자
ㆍ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종목이 흙 속의 진주 ㆍ금인데 금으로 안 보이는 종목 ㆍ악재도 가치 투자자에게는 호재 ㆍ누워서 넷플릭스 보기만큼 쉬운 투자
2) 양날의 검을 지닌 성장주 투자
ㆍ가치주 투자와 가장 큰 차이점 ㆍ새로운 산업혁명에는 어떤 업종이 성장주가 될까 ㆍ 산업 초기에 선두기업을 섣불리 정하지 마라 ㆍ과거의 선례를 이용해서 종목을 찾는 방법 ㆍ4차산업 인프라 관련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 ㆍ블록체인 관련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ㆍ제2의 도약이 가능한 업종에 주목하라
3) 가장 쉬운 투자인 인덱스펀드와 ETF
ㆍ무조건 장기 투자가 답은 아니다 ㆍ어떤 ETF에 투자해야 할까 ㆍ제2의 1960년대 대한민국을 찾아라 ㆍ인버스ETF와 레버리지ETF도 장기 투자가 가능할까
4) 노동 없이도 돈을 벌게 해주는 배당 투자
ㆍ폭락장이 더 기회가 된다 ㆍ배당률이 높은 종목이 무조건 좋을까 ㆍ안정적인 배당 구원투수, 외국인 ㆍ확정형 배당 vs. 이익형 배당 ㆍ배당을 꾸준히 줄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 ㆍ공기업과 지주사 ㆍ제2, 제3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찾아라
Chapter 5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돈도 흐르게 하라
인플레이션 시대에 주목할 종목들
인플레이션 시대에 자산 가치를 불리는 방법
암호화폐와 달러, 금의 가치는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수많은 암호화폐 중 무엇을 보유해야 될까
기후와 산업의 변화로 인한 수혜주
앞으로의 투자